카카오모빌리티, 리솜 리조트에 로봇 배송 '브링' 도입

2024-08-21 15:49

제천 레스트리 리솜에서 브링이 서비스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는 호반호텔앤리조트와 손잡고 제천 레스트리 리솜에서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BRING)'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브링은 지난 4월 출시한 카카오모빌리티의 로봇 배송서비스다. 복잡한 배송 주문의 최적 배차를 통해 관리자 개입을 최소화한 동시에 로봇 이동 효율은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플랫폼 제어로 사무실‧호텔‧병원‧주거 등 로봇을 고려해 설계하지 않은 기존 건물에서도 서비스 운영이 가능한 범용성을 갖췄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제천 레스트리 리솜에서 기술 검증(PoC)을 진행한 후 지난 5일부터 주간에는 음료, 야간에는 객실 편의 물품 배송서비스를 시작했다. 향후 간단한 식사 배송도 병행할 계획이다.
 
리조트 이용객들은 각 객실에 비치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해 로봇 배송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QR코드를 인식하면 리솜 주문 웹에 자동 접속된다. 이후 원하는 물품을 주문하고 결제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로봇이 객실에 도착하면 안내 받은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 주문한 물품을 수령하면 된다. 객실 정보는 사전에 입력돼 있어 별도의 목적지를 입력할 필요가 없다. 배송 로봇의 출‧도착 정보는 고객에게 문자로 전송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로봇 오픈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플랫폼 '브링온'을 통해 해당 서비스 구현을 가능하게 했다. 브링온은 기존에 사용하던 앱 또는 웹을 쉽게 연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활용해 레스트리 리솜의 주문웹과 브링온을 연동해 '별도 앱 다운'이란 번거로운 과정을 없앴다. 이외에도 브링온으로 리조트 내 존재하는 다양한 변수와 로봇 현황 등을 고려한 최적의 로봇 배차가 가능토록 했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은 "이번 서비스 도입을 시작으로 다양한 영역별 시나리오를 확보해 로봇 서비스 플랫폼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