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코로나19 이달 말까지 유행…고위험군 보호 집중"

2024-08-21 12:11
치료제·진단키트 안정적 공급 약속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19일 오후 서울 세종로사거리 인근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은 올여름 코로나19 유행이 이달 말까지 유행할 거라고 전망했다. 감염 취약시설 관리와 의료 대응을 강화하고 감염예방 수칙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21일 코로나19 대책반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 청장은 "여름철 유행은 8월 말까지 늘다가 이후에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지난 겨울 코로나19가 비교적 적게 유행한 데다 예방 접종률도 낮아 KP.3가 유행했다"고 말했다. KP.3는 오미크론의 후손 격인 변종 바이러스다.

그는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였고 지난해 치명률은 0.05%이었다"며 "오미크론 변이 치명률은 계절독감과 비슷하지만 고연령층은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재유행에 대한 대응책도 제시했다. 지 청장은 "지방자치단체 합동전담대응팀을 운영해 환자 발생 초기부터 보건소 환자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환자 증가에 대비해 중증도에 따라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대응체계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예방을 위해 치료제·진단키트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했다. 지 청장은 "치료제와 진단키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최근 유행 변이에 효과적인 코로나19 JN.1 백신을 도입해 10월부터 접종을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KP.3 변이는 또 다른 변이인 JN.1과 유전적 차이가 크지 않다. 질병청은 JN.1 백신이 KP.3에 효과적이라고 예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