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제9호 태풍 '종다리' 북상에 관계부서 대책회의 실시

2024-08-21 11:02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태풍 북상에 따른 분야별 대비 현황 점검
관·군·경·소방 합동 '2024년 을지연습 통합방호훈련' 실시

 
황학용 하남시 부시장이 20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국·과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부서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하남시]
경기 하남시는 제9호 태풍 ‘종다리’ 북상에 대비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시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분야별 대비 현황을 점검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부시장(황학용)이 주재한 관계부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태풍 ‘종다리’는 19일 대만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소형 태풍으로 20일부터 서해상을 따라 북상한 후 21일 오후 3시경 경기권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황 부시장은 이날 대책회의에서 △장마 침수 피해지역 추가 피해 방지 △건설현장 타워크레인 등 낙하물 추락 및 가로수 전도 사고 사전 대비 △태풍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을 통한 피해 상황 실시간 모니터링 등 태풍 피해에 대비한 사전 예방과 대응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도록 지시했다.

황 부시장은 “태풍 종다리가 21일 새벽부터 하남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해 오후 3시경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사전 대비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면서 “시민들께서도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하천 등 위험지역 방문을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관·군·경·소방 합동 ‘2024년 을지연습 통합방호훈련’ 실시
이현재 하남시장이 지난 20일 열린 관·군·경·소방 합동 ‘2024년 을지연습 통합방호훈련’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하남시]
경기 하남시는 수도권 지역 1400만 국민에게 물을 공급하는 팔당취수장을 적의 공격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한 '2024 을지연습-국가중요시설 통합방호훈련'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일 배알미동 소재 팔당취수장에서 군부대, 하남경찰서, 하남소방서, 한국수자원공사 팔당권지사 등 관·군·경·소방 2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을지연습 경기도 단위 실제훈련인 국가중요시설 통합방호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통합방호훈련은 충무계획의 3대 기능 중 하나인 ‘국민생활안정’의 세부 분야인 식수 공급 시설을 방어하기 위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24개 자치단체 1400만 국민에게 물을 공급하는 한국수자원공사 팔당권지사를 방어하는 대응태세 점검 및 국가총력대비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진행됐다.

이날 관·군·경·소방은 △미상의 폭발물 의심 물체 식별 및 처리 △드론 테러·인질극 대응 △화재진압 및 구조 △재난안전통신망 연락체계(PS-LTE)를 활용한 상황판단회의 진행 △용의자 검거 등 실제상황을 가정해 실전처럼 훈련을 진행했다.

이현재 시장은 강평에서 “북한의 다양한 도발과 위협이 증가하는 상황 속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실전과 같은 통합방호훈련을 진행하게 됐다”라며 “하남시는 이번 훈련을 통해 도출되는 결과를 토대로 하남시 통합방위작전 요소의 협력과 안보 체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