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시와 낭만이 흐르는 광양전어축제에서 가을의 맛과 정취를 느껴보세요"

2024-08-21 10:23
"가을을 맞이하는 첫걸음, 망덕포구에서 전어와 함께"

배알도 섬 정원. [사진=광양시]

광양시가 처서가 다가오면서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섬진강 망덕포구로의 여행을 제안하고 있다.

이곳에서 열리는 제23회 광양전어축제는 가을을 대표하는 축제로, 다양한 전어 요리와 함께 풍성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망덕포구는 섬진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으로, 전라좌수영 주둔지였던 선소가 위치한 역사적인 장소다. 또한, 시인 윤동주의 친필 유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보존된 문학의 성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망덕포구는 매년 가을이면 살이 통통하게 오른 은빛 전어가 몰려들어 광양의 가을을 알리는 상징적인 장소로 자리 잡고 있다.

망덕포구에서 건져 올린 가을 전어는 빠른 물살에서 사는 만큼 운동량이 활발해 탄탄한 육질과 풍미를 자랑한다. 또한, 칼슘, 미네랄, 불포화 지방산 등이 풍부해 어린이들의 뼈 성장에서부터 어르신들의 혈관 건강까지 두루 챙길 수 있다.

오는 23일 광양 망덕포구에서 '전어! 별 헤는 밤을 헤엄치다!' 주제로 열리는 제23회 광양전어축제에서는 쑴벙쑴벙 썬 전어회, 새콤달콤한 전어회무침, 왕소금을 뿌려 노릇노릇 구워낸 전어구이 등 다양한 맛과 식감의 전어 요리가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전어 축제에 전어 요리들만 준비돼있다고 여긴다면 오산이다. 사흘간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전어잡이 체험, 전어가요제, 진월 전어잡이 소리 시연, 어린이풍물단, 청소년 댄스대회 등 세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저녁을 먹은 뒤 포물선을 그리는 포구를 따라 걷다 보면 전어를 형상화한 별헤는다리와 해맞이다리를 잇는 배알도 섬 정원이 방문객을 맞는다.

배알도 섬 정원은 별빛처럼 반짝이는 야경과 아름다운 일출, 일몰을 자랑하는 곳으로 어느 시간에 가도 늘 그 자리에서 촉촉하게 감성을 충전해주는 낭만적인 장소다.

김성수 관광과장은 “망덕포구는 가을 축제의 서막을 여는 광양전어축제가 열리고 시와 낭만이 흐르는 풍요로운 공간이다”라며 “역대급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진 여름의 끝자락에 축제의 환희로 가득한 망덕포구를 찾으시고 가을의 맛과 정취, 아름다운 야경을 두루 즐기시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