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메콩 비즈니스 포럼 개최..."중소기업 역량 강화 논의"

2024-08-21 10:34
각국 중소기업 시장 현황·지원 정책 공유
정병원, 현지 진출 우리 기업과 오찬…애로 사항 청취

제12차 한-메콩 비즈니스 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정부가 메콩 국가와 비즈니스 포럼을 열어 협력 동력을 강화하고, 현지 진출을 모색하는 우리 중소기업들을 지원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외교부는 21일 "한국무역협회, 라오스 외교부 및 라오스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제12차 한-메콩 비즈니스 포럼'을 21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메콩 지역 연계성 증진을 위한 중소기업 역량 강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한국과 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태국·베트남 등 메콩지역 5개국의 정부, 유관 기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각국의 중소기업 시장 현황 및 지원 정책을 공유하고, 한-메콩 협력을 통한 △디지털 전환 △친환경 혁신 △인적자원 개발 등 중소기업 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에 참석한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개회사를 통해 "메콩 기업의 99% 이상(전체 등록 법인 기준)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역내 경제성장 및 연계성 강화에 있어 주요 행위자"라며 "지역통상 환경 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역내 중소기업 간 파트너십 형성과 정보 공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십여 년간 해당 포럼이 한-메콩 경제 협력의 시그니처 사업으로 기능해 왔다"며 "앞으로도 메콩 지역의 실수요에 기반한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분르아 판다누봉 라오스 외교부 차관은 "메콩 지역의 중소기업은 경제의 중추이자 혁신·창의성의 원동력"이라며 "한-메콩 협력을 통한 중소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모색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정 차관보는 이번 비엔티안 방문을 계기로 라오스 현지 진출 우리 기업·공공기관과 별도 오찬 간담회를 열어 경영 애로 및 요청 사항들을 청취하고, 원활한 사업활동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한·메콩 기업인과 정부대표단 30여 명은 라오스 당국 주선으로 비엔티안 내 경제특구인 로지스틱스 파크를 시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