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D, IMID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력 뽐내
2024-08-21 10:00
삼성D, 고해상도 스트레처블 패널 선봬
LGD '메타 테크놀로지 2.0' 대상 수상
LGD '메타 테크놀로지 2.0' 대상 수상
삼성디스플레이가 21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열리는 제24회IMID에 참가해 고무처럼 늘어나는 고해상도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기술을 선보인다. IMID는 매년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학술대회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고무처럼 잡아 늘이거나 비트는 등 자유롭게 형태를 변형해도 원래 모습으로 회복되는 차세대 기술이다. 마이크로LED 기술이 적용됐으며, 기존 업계에서 발표한 제품 중 최고의 해상도 및 연신율(늘어나는 비율)을 갖췄다.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최대 1.25배로 신축성 있게 늘어나고(25% 연신율) 게이밍 모니터 수준의 120PPI(1인치당 픽셀 수) 해상도를 자랑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앞서 2017년 스트레처블 OLED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 UHD 해상도의 31.5형 모니터용 QD-OLED 제품을 전시하고 경쟁 제품과 비교하는 등 화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 양산하기 시작한 해당 제품은 현재 출시된 자발광 모니터 중 가장 높은 140PPI의 화소 밀도를 구현했다. 이 제품은 IMID가 올해 새롭게 제정한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을 수상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31.5형 QD-OLED 제품은 현재 글로벌 모니터 브랜드 10여개 업체와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며 "높은 몰입도와 임장감을 원하는 게이머들은 물론 고화질 작업이 필요한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학술대회 기간 동안 OLED 성능 향상 및 AI·머신러닝을 통한 제조 혁신 등 최신 연구 논문 30여건을 발표하며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도 선보일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고효율 OLED 소자 개발, TFT(박막 트랜지스터) 백플레인 안정성 개선 등을 통해 OLED 패널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다수의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OLED TV 패널이 LCD 대비 유해 블루라이트가 적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건강한 수면 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공개한다.
AI(인공지능)·머신러닝을 활용한 제조 공정 혁신 성과도 발표한다. 방대한 데이터의 실시간 분석을 통한 생산 효율성 증대, AI 기반 디스플레이 설계 최적화 등 제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들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