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미디어, 공모가 희망밴드 하단 3만2000원 확정

2024-08-20 15:00
21~22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거쳐 8월 말 코스닥 상장

[사진=아이스크림미디어]

인공지능(AI) 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미디어가 공모가를 3만2000원으로 확정했다고 20일 공시했다. 공모가는 기존 희망범위(3만2000~4만200원)의 하단으로 최고가보다 8200원 낮게 책정됐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5영업일 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전체 공모 물량 70%(172만2000주) 모집에 국내외 기관이 561건 참여했다고 밝혔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총 신청주식수는 5383만7780주, 최종 수요예측 경쟁률은 31.3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이상을 제시한 비율(가격 미제시 0.59% 포함)은 신청 수량의 60.03%였다.

회사 측은 "움츠러든 IPO 시장 상황 등 여러 요인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시장 친화적인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전량 신주 발행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의 유입 자금은 총 787억원으로, 올해 코스닥 시장 최대 규모다. 회사는 공모자금을 △생성형 AI 기술 고도화 및 AI 디지털교과서 △AI 교육 콘텐츠 △검정교과서 등 중장기 성장을 위한 연구와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허주환 아이스크림미디어 대표는 “아이스크림미디어의 미래 가치와 경쟁력을 믿고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기관 투자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이어지는 일반 공모 청약에도 투자자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전체 공모 물량의 30%인 73만8000주에 대해 오는 21일과 22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8월 말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관회사는 삼성증권이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2002년 설립된 디지털 교육 플랫폼 기업으로 공교육 시장에 집중해 왔다. 교육 콘텐츠 플랫폼, 교과서, 교사 온라인 연수원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교과서 사업 부문에서 출판 교과목을 3과목에서 8과목으로 늘려 수익 성장을 꾀하고 2025년 도입되는 AI 디지털교과서로 성장 속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초등 교육 시장에서 중등·유아·보육 교육시장으로 국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AI 에듀테크 소프트웨어의 해외 수출과 동남아·중동·미국 기업과 협업으로 글로벌 사업을 성장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