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시장 "기준 정하고 대상자 찾는 지금방식 틈새 발굴 어려워"

2024-08-20 13:59
고독사 취약계층 틈새 발굴 강화
더 함께 광명시 고독사 예방프로젝트 시동

[사진=광명시]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20일 고독사 취약계층과 관련, "기준을 정하고 복지대상자를 찾는 지금의 방식으로는 틈새 속한 시민들을 발굴할 방법이 어렵다"라고 토로했다.

이날 박 시장은 "보다 촘촘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민간 자원과의 네트워크 강화에 방점을 두고, ‘더 함께  고독사 예방 프로젝트’를 시행한다"면서 이 같이밝혔다.

고독사 취약계층 틈새 발굴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박 시장의 의지가 드러난다.
 
이 프로젝트는 사회적 고립에 따라 증가하는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민간 참여를 활성화해 고독사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 실질적인 발굴에 힘을 더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박 시장은 금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생활업종 종사자 및 마을 안전 돌보미 발대식’을 개최했다.
 
발대식에는 요구르트 등 건강음료 배달원과 집배원, 마을 안전 돌보미 등이 참여해 광명시 고독사 취약계층 발굴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에 따라, 건강음료 배달원들은 9월부터 매주 2회씩 관내 중장년 1인 가구 100명을 방문해 음료를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한다. 또 집배원들은 복지 사각지대 발굴시스템에 기반해 위기 노출 가능성이 있는 대상자에게 다양한 복지정보가 담긴 등기 우편을 전달하며 현장을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새로 위촉된 ‘광명 마을 안전 돌보미’ 135명은 고독사 취약계층 가구 210명과 1 대 2로 짝을 이뤄 모니터링 활동을 펼치게 된다고 박 시장은 귀띔했다.
 
이들 150여 명은 이번 발대식을 시점으로 광명시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된다.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은 복지 위기 가구 발굴과 지원을 위해 봉사하는 무보수·명예직의 지역주민을 일컫는다.
 
박 시장은 지난 2019년부터 ‘광명 수호천사(1004)’라는 이름으로 명예 사회복지공무원 2000여 명을 위촉해 복지 그물망을 촘촘하게 강화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인적 안전망은 가족, 친구, 이웃의 위험신호를 인지하고 전문기관 정보를 전달하는 매우 중요한 인적자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발대식을 계기로 민간과 더 함께 복지 사각지대 틈새를 샅샅이 살피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