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한동훈, 여러 의원들과 제3자 특검 이야기 중"
2024-08-20 11:01
"여·야·정 협의체 필요…野 전향적 입장 기대"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표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은 채상병 특검 관련 지난번 관훈 토론회 때 말씀드린 것 외에 드릴 말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 결과가 나온 뒤, 국민들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특검 추진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추 원내대표는 '여야 당대표 만남 안건으로 제3자 특검법과 25만원 선별 지원법이 거론되는데 당내 의견 수렴은 어떻게 됐느냐'는 질문에는 "어떤 것을 논의해야 할지에 관해서는 아마 실무적인 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압축되거나 한 단계는 아니다"라며 "나중에 말씀드릴 기회가 되면 아마 대표실에서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직은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진 않다"고 전했다.
구성이 불발된 여·야·정 협의체에 대해선 "지금도 계속 만나서 여·야·정 협의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여러 민생 현안을 위해 여·야·정 협의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전향적인 입장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당·정협의회에서 지난해와 달리 R&D(연구개발) 예산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힌 것을 두고는 "지난해는 R&D 관련 대대적인 구조 개혁을 한 것"이라며 "비효율적인 부문 단기적인 부문에 군살을 드러내는 그런 작업을 하고, 국가미래 전략을 위해 필요한 부문의 틀을 만드는 데 진행된 예산 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년에는 새로이 변화된 틀에서 국가 미래를 위한 R&D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그런 차원"이라며 "작년에 정부가 삭감한 것이 뭔가 잘못됐다는 것은 아니고, 접근 방법이 다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