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산둥성 경제 통상 협력 확대"… 5년 만에 대면 재개
2024-08-20 11:00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0~21일 산둥성 지난시를 방문해 저우나이샹(周乃翔) 산둥성장과 한·산둥 경제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산둥성은 국내 기업이 약 8600곳이 진출했을 정도로 경제 협력이 중요한 지역이다. 산둥성과 우리나라 간 교역 규모가 지난해 378억 달러에 달한다.
정 본부장은 저우 성장과의 회담에서 △우리 투자기업들에 대한 예측 가능한 경영환경 조성 △한·산둥 간 공급망 협력방안 △한·중 산단 협력(새만금·산둥 옌타이) △친환경·바이오 등 신산업분야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후 산업부와 산둥성 인민정부는 제7회 한국·산둥성 경제통상협력 교류회를 진행했다. 교류회는 경제 협력 활성화 방안 논의 등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정례적으로 개최했으며 올해는 2019년 이후 5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이번 교류회는 한·중 정부, 한국‧산둥 소재 기업인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탈탄소, 바이오, 공급망·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한·중 협력에 대한 포럼이 진행됐다.
또 교류회에 참석한 양국 기업 간 의료장비 수출 계약, 신규 투자의향서 교환 등 총 20건 업무협약(MOU)·계약도 진행됐다.
정 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한·중 간 경제협력에 있어 산둥성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는 동시에 향후 한·중 간 경제협력에 있어 산둥성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21일에는 산둥성 옌타이시에 위치한 한·중 산업협력단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정부 고위급 인사로는 처음 방문하는 것이다.
한·중 산업협력단지는 2015년 발효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시범 사업으로 추진됐으며 현재 한국 새만금과 중국 내 옌타이를 비롯한 장쑤성 옌청, 광둥성 후이저우 등 3곳이 지정돼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국 내 핵심 지방정부들과 협력채널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중국 비즈니스를 지원해나가는 동시에 올해 안으로 중국 중앙정부와도 한·중 투자협력위, FTA 공동위 등을 통해 중국 내 우리 기업들의 애로를 해소하고 공급망 등 경제협력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