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경기침체 우려 떨치며 상승...엔비디아 4.35%↑

2024-08-20 07:36
S&P500지수, 나스닥지수 8거래일 연속 상승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새로운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미국 경제가 골디락스(물가 안정 속 성장) 시나리오에 근접했다는 기대가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6.77포인트(0.58%) 오른 40,896.5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4.00포인트(0.97%) 오른 5,608.2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45.05포인트(1.39%) 오른 17,876.77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두 지수가 8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은 올해 처음이다. 다우지수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앞서 이달 초 발표된 7월 실업률이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자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고 이는 글로벌 증시 폭락으로 이어졌다. 다만 이후 나온 소비지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경기지표가 좋게 나오면서 우려는 사라지고 시장은 골디락스 시나리오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더구나 월가는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피벗’을 시작하고, 0.25%씩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시장 촉각은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와이오밍주에서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 쏠리고 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마지막이 될 제롬 파월 의장의 연설에서 올해 금리인하 속도에 대한 힌트가 공개될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4.35% 뛰면서 이날 다시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다. 엔비디아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130달러를 기록해 시가총액이 3조1980억 달러에 이르게 됐다. 3조1332억 달러의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시총 2위로 올라선 것이다.

테슬라와 알파벳도 각각 3%, 2%대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