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환자, 다음주 주간 35만명 전망···작년 최고 유행 수준"
2024-08-19 13:53
정부 "치료제 26만명분·진단키트 500만개 공급 예정"
코로나19 유행이 작년 최고 수준까지 온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8월 말 주당 35만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정익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장은 19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지금 환자 수는 작년 8월의 절반 수준이지만, 최근 2년간의 여름철 유행 동향과 추세를 분석했을 때 월말에는 작년 최고 유행 수준인 주당 35만명까지 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약사와 협의해 지난주부터 추가 확보한 코로나 치료제를 공급하기 시작했고, 8월 말까지는 전국 약국에 여유 물량까지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곧 다가올 추석 연휴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다만 현재 ‘관심’ 단계인 코로나 위기단계나 4급인 감염병 등급을 높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홍 국장은 “추석에는 이동이 많기 때문에 감염병에 좋지 않은 환경”이라며 “예전에 코로나가 심각할 때는 고향 방문 자제를 요청한 바 있지만, 지금은 그런 단계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 9월 중순까지 유행이 증가한다고 하면 상황을 봐서 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