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상반기 영업이익·순이익 모두 감소…부채비율은 소폭 증가

2024-08-19 12:46
코스닥 글로벌 기업은 실적 개선

[사진=한국거래소]

코스닥 상장사들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부채비율도 악화하면서 수익성과 건전성이 모두 뒷걸음질 쳤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법인 1146개사의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조9795억원(3.92%) 증가한 131조8652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802억원(1.44%) 감소한 5조4996억원, 순이익은 3782억원(8.93%) 줄어든 3조859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4.17%, 2.93%로 전년 동기 대비 0.23%포인트, 0.41%포인트씩 줄었다.

1146개사 중 상반기 누적 순이익 흑자기업은 705개사(61.52%)로 전년 동기(703개사) 대비 2개사가 늘었다. 다만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보다 0.61%포인트 증가한 106.40%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종이·목재(44.73%), 기계·장비(43.82%), 일반전기전자(40.97%) 등 13개 업종에서 증가한 반면 숙박·음식(-98.14%), 제약(-69.46%), 오락·문화(-66.68%) 등 8개 업종에서는 감소했다.

순이익은 화학(-80.01%), 오락·문화(-85.49%), 제약(-52.54%), 섬유·의류(-52.02%) 등 14개 업종에서 감소해 대다수가 줄었다. 순이익이 증가한 업종은 종이·목재(153.48%), 기계·장비(64.84%), 일반전기전자(53.41%) 등 8개 업종이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9% 감소했고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10.37%, 18.11% 증가했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은 재무실적, 시장평가, 기업지배구조 우수 등으로 '코스닥시장 글로벌 기업'에 지정된 곳이다. 코스닥 우량 기업들을 모아놓은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가 출범한 2022년 11월 이후 거래소가 연 1회 지정하고 있다.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의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1.02%포인트, 1.22%포인트 상승한 7.91%, 6.58%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