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패션위크, 글로벌 K패션 세일즈 역할 '톡톡'

2024-08-19 11:39
F/W 524만$ 계약성과, 올해 24개국 바이어 120명 찾아

지난 2월 열린 F/W 서울패션위크에서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트레이드쇼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서울시]

내년 봄·여름 패션의 흐름을 미리 만나는 ‘2025 S/S 서울패션위크’가 K-패션을 전 세계에 알리는 장이 될 전망이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9월 3일부터 5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도심 주요 패션 상권인 성수, 청담, 한남 지역 쇼룸에서 서울패션위크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95개사와글로벌 바이어 120명이 참여해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과 수주 전시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대규모 패션 이벤트로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번 패션위크를 통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와 해외 바이어 간 교류를 확대하고, 더욱 내실화된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수주 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열린 2024 F/W 서울패션위크에서는 84개 브랜드와 해외 바이어 101명이 참여해 약 524만 달러(약 73억원)의 수주 계약을 달성한 바 있다.

이번 패션위크에서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유저(YOUSER), 줄라이칼럼(JULYCOLUMN), 얼킨(ULKIN), 잉크(EENK), 본봄(BONBOM), 아모멘토(AMOMENTO), 마르헨제이(MARHENJ) 등 브랜드가 참여해 새로운 시장 발굴과 수주 기회를 모색한다. 또한 프랑스 프랭탕 백화점, 일본 다이마루 백화점, 싱가포르 클럽21 등 글로벌 빅 바이어들도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패션위크 기간에 열리는 트레이드쇼에서는 DDP 내에 마련된 브랜드별 팝업 부스에서 바이어와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된다. 이번 시즌에는 여성복, 유니섹스, 남성복, 잡화, 주얼리 등 총 62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브랜드당 15회 내외로 바이어 상담 기회가 주어진다.

또 서울패션위크에서는 쇼룸 투어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바이어들이 성수, 청담, 한남 지역에 위치한 쇼룸을 방문해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수주 성사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쇼룸 투어에는 28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총 18개 쇼룸이 운영될 예정이다.

바이어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도 도입된다. 석운윤(SEOK WOON YOON), 잉크(EENK), 본봄(BONBOM), 므아므(MMAM) 등 디자이너 브랜드와 효성티앤씨가 DDP와 한남동 쇼룸에서 집중적으로 컬렉션 공개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판규 서울시 창조산업기획관은 “서울패션위크는 한국 패션의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중요한 장이 될 것”이라며 “전 세계 바이어들이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K-패션 산업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더 많은 협력과 성과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