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는 '페스티벌 시월' 본격 출범

2024-08-19 13:10
융복합 전시컨벤션으로 마이스산업 혁신과 도시 브랜드 강화 시동

부산시는 이번 ‘페스티벌 시월’ 개최를 앞두고 예상되는 약 45만 명의 관광객을 대비해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사진=부산시]
부산시는 글로벌 허브도시로서의 도약을 목표로 하는 부산형 융복합 전시컨벤션 사업의 명칭을 ‘페스티벌 시월(FESTIVAL SHIWOL)’로 확정하고,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8일까지 9일간 부산 전역에서 이 행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고부가가치 마이스(MICE) 산업이 부산 관광의 질적 성장과 세계적 도시 브랜드 상승을 위한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이 사람을 모으는 도시를 넘어, 사람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도시로 변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페스티벌 시월'이 이러한 도시 마케팅과 브랜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처음 시도되는 ‘페스티벌 시월’은 부산형 융복합 전시컨벤션 사업의 일환으로, 부산시가 지난 5월 11개 참여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기획됐다. 참여기관들과의 실무 협의 및 콘텐츠 보강을 통해, 시는 이번 행사를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와 같은 세계적인 융복합 축제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페스티벌 시월’은 10월의 바람(風)과 부산의 바람(望)을 형상화한 슬로건과 함께 부산의 새로운 변화를 상징하는 축제로, 생산적 즐거움과 변화를 위한 기회를 열어주는 장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부산 전역에서 개최되며, 6개 분야 17개의 국제행사가 참여한다. 

부산시는 △시월뮤직(부산국제록페스티벌, K뮤직시즌 굿밤콘서트, 시월페스티벌 개막식) △시월무비(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시월컬쳐(부산글로벌웹툰페스티벌, 월드크리에이터페스티벌, 비욘드한글&K컬쳐) △시월고메(국제음식박람회&마리나세프챌린지, 수제맥주페스티벌) △시월비즈(아시아창업엑스포, 부산디자인페스티벌, 한아세안패션위크) △시월테크(데이터글로벌해커톤, AI데이터세미나) 등 다양한 분야의 이벤트를 한 기간에 집중적으로 개최해 관람객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고 참가자 간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유도해 민간 차원의 비즈니스를 활성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행사 기간 동안 참여 행사를 결합한 통합입장권 판매를 통해 관광상품화도 적극 추진된다. 통합입장권은 8월 30일부터 ‘페스티벌 시월’ 공식 애플리케이션과 11개 협력호텔 누리집에서 구매할 수 있다.

통합입장권을 구매하면 ‘페스티벌 시월’의 17개 참여 행사와 벡스코 야외에서 열리는 ‘사일런스뮤직앤파티’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또한, 중국 국경절 연휴(10월 1일부터 7일)를 겨냥한 외국인 전용 관광패스와 통합입장권을 결합한 특화관광상품도 개발돼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플랫폼인 씨트립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벡스코 야외광장에는 ‘시월빌리지’와 ‘시월파빌리온’이라는 임시 공간이 조성된다.
 
시월 빌리지 조감도[사진=부산시]
이곳은 행사 간의 교류를 지원하고, 주요 콘텐츠 전시 및 컨벤션이 가능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시월빌리지’에서는 대규모 회의(콘퍼런스)와 다양한 산업 및 문화 콘텐츠 전시, 그리고 교류를 위한 ‘밋업존’이 설치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페스티벌 시월' 개최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불편 사항에 대비하기 위해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9월 중 최종보고회를 열어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약 45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숙박 공급, 바가지 요금, 위생, 교통 혼란 등 다양한 불편 사항을 사전에 점검하고 9월까지 종합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페스티벌 시월'은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이번 행사를 통해 부산이 세계적인 컨벤션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추진 과정에서 개별 이벤트의 정체성과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행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부산 전체의 관광수요가 증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페스티벌 시월’은 부산이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자, 지역 마이스산업의 혁신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