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당대회서 '윤석열 국정농단 진상규명' 결의안 채택 예정

2024-08-18 14:58
"국민, 역사상 최악의 정권 실시간 지켜보는 중"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대회에서 당원들이 '윤석열 정권 국정농단 진상규명 결의안'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8일 "국민은 지금 역사상 최악의 정권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다"면서 '윤석열 국정농단 진상규명'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민주당 제1차 전국당원대회에서 "윤석열 정권 국정농단에 국민의 인내심은 한계에 이르렀다"며 이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낭독한 후 당원 투표에 부치기로 했다.

모경종 의원(인천 서구병)과 이현 부산진구 지역위원장이 낭독한 결의안에는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김건희 여사의 국정농단 의혹을 규명하고, 방송장악을 저지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민주당은 "윤 정권은 민생을 외면한 채 정치검사들을 앞세워 야당 탄압에 몰두하더니, 국가 기관마저 사유화해 권력의 하수인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국민의 삶과 미래에는 관심도 없고, 오직 권력 유지에만 올인하고 있다"며 "국민은 지금, 역사상 최악의 정권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윤 정부의 일본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 찬성,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임명 등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권 국정농단에 국민의 인내심은 한계에 이르렀다"고 직격했다.

또한 "국민은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진실을 밝히라고 명령했으나, 윤 정권은 특검법 거부로 거듭 짓밟았다"며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부터 명품백 수수, 주가조작 의혹까지 법 앞에 성역 없다고 큰 소리 치던 검찰은 김건희 여사를 '황제조사'하며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국정농단을 은폐하기 위한 방송장악 야욕도 끝이 없다"며 "방송을 권력의 손아귀에 넣어, 국민의 눈과 귀를 모두 막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민은 윤석열 정권에게 묻고 있다. 왜 스무 살 해병의 죽음을 밝히는 일을 대통령실이 방해했는지, 왜 김건희 여사에게는 성역 있는 수사가 진행되는지, 왜 민생은 안 살리고 야당과 언론 죽이기에 골몰하는지"라며  "해병대 수사외압 및 김건희 여사 국정농단 의혹 등 모든 진상규명을 반드시 완수하고, 윤석열 정권의 방송장악을 반드시 저지하며, 윤 정권에 맞서 당원과 함께, 국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