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국적 화물선서 코카인 발견…檢, 수사 착수

2024-08-15 20:42
냉동 컨테이너 수리업체 직원 신고

지난 2월 8일 오전 부산 동구 남해해경청에서 이경열 마약수사대장이 압수한 코카인을 가리키고 있다. 최근 부산항에 정박한 선박 바닥에서는 100㎏가량의 코카인이 발견됐다. 해당사진과 기사는 무관합니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은 부산신항에 입항한 파나마 국적 화물선에서 발견된 코카인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15일 부산지역 항만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13일 부산항에 입항한 파나마 국적 화물선에서 코카인이 발견됐다. 지난 4월에 코카인이 대량으로 발견된 후 4개월 만이다.
 
냉동 컨테이너를 수리하던 업체 직원이 처음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코카인 양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부산지검은 현장을 확인한 부산본부세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유입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부산신항에서 지난 4월 미국발 화물선에서 코카인이 발견됐다. 당시 발견된 코카인의 양은 약 33㎏으로 110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수준이다.
 
검찰은 미국 마약단속국과 공조수사를 통해 발견된 코카인의 목적지가 우리나라가 아니라고 결론냈었다.
 
항만업계 관계자는 “지난 4월에 이어 코카인이 또 발견됐는데 이번에도 배달 사고인지, 국내 조직과 연관된 것인지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