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서 요일별 러닝클래스 열린다

2024-08-15 11:15
시각장애인과 함께…'가이드 러닝 클래스' 눈길
레이스·계주 등 다채로운 하반기 프로그램 운영

인도어마라톤 전용 트레드밀 대회 현장 모습. [사진=서울시]
 

출퇴근길 운동화 하나만 챙기면 손쉽게 달리기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에서 러닝클래스 등 하반기 프로그램이 문을 연다.
 

서울시는 17일 아디다스 러너스 서울과 함께하는 ‘서울 에너지 나이트’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행사 당일 여의도 둘레길 8.4㎞를 달리는 기록 경주 ‘울트라 챌린지’가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진행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행사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사이에 러너스테이션 현장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19일에는 러닝 입문자들과 본인 러닝 수준을 한 단계 올리고 싶은 러너들을 대상으로 민간기관에서 운영하는 전문 러닝 프로그램을 연계한 ‘요일별 러닝 클래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각장애인과 함께 달리는 법을 알려주는 ‘가이드 러닝 클래스’를 별도로 마련했다”며 “포카리스웨트 가이드 러닝팀과 함께 장애 구분 없이 누구나 함께 러닝을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러닝을 즐기는 시민이 자신만의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는 ‘20m 단거리 레이스’나 ‘단체 계주 레이스’ 등이 11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개인별 역량을 높일 수 있는 ‘무동력 트레드밀 체험’과 ‘전문가 코칭 서비스’도 9월 말까지 체험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공휴일과 주말을 제외한 평일 오후 4시부터 저녁 8시 30분까지다.
 

10월 춘천마라톤과 11월 JTBC마라톤 등 하반기 국내 대규모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전문 러너들을 위해 대회 하루 전이나 이틀 전에 ‘쉐이크 아웃런’을 별도로 운영한다. 쉐이크 아웃런은 달리기 대회 전날 짧은 거리를 가볍게 뛰면서 컨디션을 점검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러너들의 컨디션을 다듬어 만족할 만한 기록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은 지하철과 연계돼 있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러닝을 시작하고 러닝을 취미로 키워갈 수 있는 ‘러너들의 오아시스’로 자리 잡아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러너스테이션은 지난 5월 개관한 후 3개월 만에 2만5000명이 방문하고 인스타와 유튜브 등에서 640만회나 조회되는 등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달린 거리만큼 기부금을 적립해 뇌병변장애인 러너들의 도전을 지원하는 ‘기부런 챌린지’도 함께 운영한다. 이 행사에는 시민 1만8000여 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