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쓰리엠, 베트남에서 과학기술센터 오픈···동남아 사업 확장

2024-08-14 23:43

하노이에서 열린 쓰리엠의 과학기술센터 개관식 행사 [사진=베트남통신사]

미국 전자·정보기술 기업인 쓰리엠(3M)이 베트남에서 과학기술센터를 오픈했다. 쓰리엠은 이를 기반으로 향후 베트남과 동남아시아에서 사업을 더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베트남 현지 매체 비뉴스(Bnews)에 따르면 이날 쓰리엠이 하노이에 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센터를 열었다.

개관식에서 응우옌 빅 응옥(Nguyen Bich Ngoc) 베트남 계획투자부 차관은 쓰리엠의 베트남 과학 기술 및 엔지니어링 센터 설립은 베트남이 세계의 연구개발과 첨단 기술 프로젝트, 스타트업과 창조혁신의 목적지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분명한 증거라고 말했다.

응옥 차관은 또한 베트남이 첨단기술, 반도체, 인공지능, 연구개발, 재생에너지, 수소, 통합 인프라 건설 등을 대상으로 선별적인 투자 유치를 장려하고 우선시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국내외 기업이 창조혁신을 이룰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는 베트남의 지속적인 노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쓰리엠 전자 재료 솔루션 부문 스티븐 밴더 루(Steven Vander Louw) 사장에 따르면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전자 제품 시장이며 가전 제품, 반도체, 데이터 센터 및 산업 자동화 등과 같은 고급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센터 개관은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려는 쓰리엠의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베트남은 가전제품, 반도체, 데이터 센터 및 산업 자동화 분야의 생산 능력에서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으며 이를 통해 보다 강력한 수출 경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2년 동안 쓰리엠은 빠르게 성장하는 베트남 시장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더욱 고도화된 테스트 장비 등에 투자해, 쓰리엠이 혁신 기술 부문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해당 센터는 동남아시아에서 쓰리엠의 다양한 첨단 전자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이는 장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