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에 한강으로…KB국민카드 "저녁 편의점 매출 집중"

2024-08-14 10:31
한강공원 편의점 결제내역 분석…8월 휴일 결제 절반이 오후 6시 이후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반포 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강공원에서 소비가 저녁 시간(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에 집중되는 시기는 8월과 9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중 휴일에는 저녁 시간 매출 건수 비중이 49%에 달했다. 열대야에 시민들이 한강공원을 찾아 무더위를 식히는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KB국민카드는 최근 1년간 한강공원 편의점에서 자사 신용·체크카드로 결제된 내역을 분석한 결과 8월과 9월의 하루 중 저녁 시간 매출 건수 비중이 47%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여름에 저녁 시간대 매출 비중이 46%로 다른 계절보다 높았고 가을(43%), 봄(41%), 겨울(38%)이 뒤를 이었다. 또 봄을 제외한 모든 계절에서 평일보다는 휴일에 저녁 시간 소비가 많이 발생했다.

한강공원 편의점 중에서 저녁 시간에 활발한 매출이 발생하는 곳은 △반포·잠원 △여의도 △뚝섬 △망원 등으로 집계됐다. 세대별로는 20대가 여의도·뚝섬, 30대가 양화·광나루, 40대가 광나루·이촌, 50~60대가 이촌·광나루 한강공원을 즐겨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는 한강공원 편의점에서 결제한 카드의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결제 내용을 통해 ‘인기 야식 메뉴’도 뽑았다. 치킨이 3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뒤를 떡볶이(9%), 피자(7%), 커피·디저트(7%) 등이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