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장관 "조만간 중장기 한우산업 발전대책 발표"

2024-08-14 11:00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8일 강원도 강릉시 강릉농협에서 열린 '배추·무 생육관리협의체 제6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4일 "조만간 중장기 한우산업 발전대책을 발표하고, 10년 마다 반복되는 수급불안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선제적 수급안정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경기도 여주시청에서 전국한우협회, 한우협동조합연합회 등 생산자단체, 경기도·여주시 관계자 등과 한우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한우수급과 농가경영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당초 송 장관은 이날 농가의 경영상황을 직접 청취하기 위해 인근 한우농장에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최근 안성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하면서 농장방문을 취소하고 간담회로 대체했다. 

송 장관은 "추석 성수기 수요와 농협·한우자조금 등의 대대적 할인행사 등으로 최근 한우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도축 마릿수 증가로 추석 이후 가격 하락이 우려된다"며 "할인행사와 함께 급식·가공 원료육 납품 지원 등 소비 촉진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9일부터 농협 축산경제지주가 비육우 사료 가격을 1kg당 20원 인하한 것과 관련해 그는 "이번 조치가 농가 경영난을 조금이나마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한우산업 안정과 발전을 위해 농가들 스스로 선제적 수급조절 조치에 적극 동참하고 자가 제조사료 사용 확대, 소 사육기간 단축 등 생산비 절감을 위해 더욱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럼피스킨 발생과 관련해서는 "전국의 한우농가와 지자체 등이 철저한 방역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