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SBS, '파리 올림픽' 흥행에도 광고판매는 부진"…목표가↓
2024-08-14 08:53
하나증권은 14일 SBS에 대해 '2024 파리 올림픽'이 예상외로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관련 뉴미디어 및 TV 광고 판매 모두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2만6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나증권은 SBS의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 상승한 2750억원, 63% 하락한 96억원으로 시장전망치(83억원)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유럽이다 보니 제작비도 높게 투입돼 올림픽 영향에 따른 손실이 1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감안해 3분기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실적 개선을 기대할 여지도 있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커넥션', '굿 파트너' 등 드라마 부문 경쟁력이 과거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단기 모멘텀은 제한적이지만 콘텐츠 경쟁력을 회복한 만큼 이에 연동된 주가 상승 가능성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