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역 맞춤 '경북형 탄소중립 프로젝트'로 녹색성장 선도

2024-08-13 16:48
2030년까지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43% 감축 목표
5년 간 4조원 이상 투자, 4대 전략 6대 부문 46개 세부 과제 추진

경북형 탄소중립 프로젝트 발표 장면 [사진=경상북도]
경상북도가 지역산업과 동반 성장하는 경북형 탄소중립 정책을 제시했다.
 
경북도는 1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와 글로벌 규제 등에 종합 대응하기 위한 ‘경북형 탄소중립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도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43% 감축을 목표로, 건물, 수송, 농축수산, 자원순환, 흡수원, 산업부문을 중심으로 46개 세부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청정전환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지역 산업 구조 대전환, 녹색 기술의 저탄소 녹색 성장 체계 구축, 도민 공감으로 인식 개선과 기후 위기 적응 기반 구축, 산림 경영으로 지속 가능한 탄소 흡수원 조성·확보를 4대 추진 전략으로 마련했다.
 
먼저, 건물 부문에서는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건물지원사업, 에너지자급자족인프라구축사업, 그린리모델링지원사업 등을 통해 전망 배출량 대비 15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해 건물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다.
 
수송 부문에서는 2030년까지 노후경유차 18만대 폐차, 친환경 수소차 1800대 보급, 친환경 전기차 7만2000대 보급, 탄소중립 포인트제(자동차 분야) 2만7000대 가입 확대 등을 통해 약 34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계획이다.
 
또한 농축수산 부문에서는 축분기반 농업에너지 전환, 양식장 친환경에너지 보급사업, 축분 바이오차 이용 활용화 등의 에너지전환 지원 사업으로 약 3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한다.
 
자원순환 부문에서는 2030년까지 2726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폐자원에서 실리콘을 추출‧정제하여 이차전지 음극소재 원료로 공급하는 첨단전자산업 녹색융합클러스터 등을 조성하고, 유기성폐자원에서 발생된 메탄가스를 활용하여 에너지화하는 유기성 폐자원 통합 바이오가스화 설치 사업 등을 추진해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분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흡수원 부문에서는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기후 위기 대응 미래수종 조림, 자녀 안심 그린숲 조성, 숲가꾸기사업 확대 및 바다숲 조성 사업과 환동해 블루카본 인프라 조성 사업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흡수원을 조성하여 37만톤의 온실가스를 흡수할 예정이다.
 
도민 생활 속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도민 공감 생활 실천 부문에서는 노후 공공 청사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설 설치 지원 사업으로 2030년까지 5000kW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해 약 3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한다.
 
빗물 저장 후 재사용 할 수 있는 빗물이용시설 설치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약 3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계획이며, 수도, 가스, 전기 사용량 감축률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에너지분야 탄소중립 포인트제 가입 확대를 통해 2030년까지 약 5만1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계획이다.
 
한편 산업 부문의 탄소중립정책은 국가 관리 권한이지만, 경북도의 온실가스 배출 특성을 고려해 경북이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판단, 전국 최초로 지자체에서 산업 부문을 추가했다.
 
산업 부문의 추진 과제로 감축 전략 컨설팅을 시작으로 감축 사업을 활성화하고, 감축 사업을 실증화 한 후, 감축 활동을 내실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먼저, 감축 전략 컨설팅으로 경영 전환 컨설팅, 신재생에너지 사용량 제고를 위한 에너지전환 컨설팅, 스마트 제조기술 도입 지원을 통한 제조환경전환 컨설팅, 탄소무역장벽 대응을 위한 수출대응전환 컨설팅 등 기업 진단에 따른 맞춤형 컨설팅을 통하여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업 경영 체질 개선을 지원한다.
 
감축 사업 활성화를 위해 순환 경제 활용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온실가스 감축 설비 지원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전환으로 유도 및 제조 환경에 대한 에너지 전환 발굴을 통하여 Top-tier 스타 기업을 발굴하는 등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경제 구조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감축 사업 실증화는 경상북도 탄소중립 달성과 기업의 신기술․신제품 실증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 기반을 확보하고 탄소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
 
지원 방안은 온실가스 감축 혁신 기술(신제품) 실증화와 시장 출시 위한 규제샌드박스 연계, 대·중소기업 기술 지원 및 공유를 위한 인프라 구축,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응을 위한 국제표준인증 취득 지원 등 연간 6억원을 투자하여 20개 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기업인 인식 제고와 협의체를 통한 최신 기술‧정책 사례 공유 등을 통해 기업의 자발적인 규제 대응 안전성 확보와 직원 역량 강화를 통해 내실화를 다질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4년부터 5년 간 약 4조원 이상의 재정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국비 및 지방비 등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해 원활하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형 탄소중립 프로젝트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으로, 경북도가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핵심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번 탄소중립 프로젝트를 통해 도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도민, 기업, 행정이 원팀이 되어 탄소중립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