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하고 싶은 것들 해볼까"… 외국인 관광객 2만명 소원 이뤄준다

2024-08-13 08:40

6월 17일 '2024 코리아뷰티페스티벌' 성수 팝업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다이 기자]

"한국에서 해보고 싶었던 것들, 이뤄드립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9월 1일부터 11월 10일까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2만여 명을 대상으로 ‘코리아 버킷리스트’ 행사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2024 한국방문의 해’를 계기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한국행 항공권을 구매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다. 그들이 한국에서 꼭 경험해 보고 싶었던 ‘케이-컬처’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한국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는 기간별로 총 4회 진행한다. 행사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외래객은 본인 방한 기간에 맞춰 전용 누리집에서 특전 총 36가지 중 가장 원하는 분야를 골라 응모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2만여 명을 선정해 한국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회차별 핵심 주제는 △한류(K-Wave) △역사·전통(History) △뷰티(Beauty) △지역(Local) 등이다.

주제에 따라 △유명 댄스팀 스튜디오에서의 ‘케이-댄스’ 체험권 △케이-팝 노래 녹음 체험권 △전통시장 체험과 한식 수업 △템플스테이 체험권 △아이돌 헤어·메이크업 체험권 △웰니스 리조트 숙박권 등 다양하게 구성했다.

특히 한국공항공사와 협업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 외의 다양한 지역을 탐방할 수 있도록 국내 항공 일주·왕복 항공권 100매도 제공한다. 당첨자는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여수, 포항경주, 제주 등 지방 공항을 통해 여행하게 된다.

이외에도 △한복 체험권 △놀이공원 이용권 △한강공원 소풍 물품 대여권 △한국방문의 해 홍보대사인 차은우가 새겨진 교통카드 △편의점 이용권 등을 상시로 제공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가을에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다양하게 케이-컬처를 체험하고 한국을 더욱 특별하게 기억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케이-컬처를 활용한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국 관광의 매력을 알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