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차 7종 배터리 제조사 현황 공개…현대차 이어 두번째
2024-08-12 16:56
레이 등 일부모델 CATL 배터리
그외 모델은 K-배터리 탑재
그외 모델은 K-배터리 탑재
인천 전기차 화재로 배터리에 관한 소비자 알 권리가 주목받는 가운데 기아가 국내 자동차업체 중 두 번째로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현대차가 지난 9일 차량별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한 이후 사흘 만이다.
기아는 12일 홈페이지에 자사 전기차 7종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를 밝혔다. 공개 대상은 단종된 쏘울EV를 포함해 전용 전기차 EV3, EV6, EV9과 니로EV, 레이EV, 봉고Ⅲ EV 등 총 7종이다.
이 중 지난해 출시된 레이EV와 니로EV 일부 모델(SG2)에는 중국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생산된 레이EV에는 국내 업체인 SK온의 배터리가 적용됐다.
같은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 출시 당시에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고, 소비자 문의 시에도 이를 밝히고 있다.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 이후 배터리 제조사 관련 문의가 쇄도하자 선제적으로 정보를 공개했다. 국내 완성차 1·2위 업체인 현대차와 기아가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면서 다른 국산차와 수입차 업체들이 이를 따를지도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