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든든전세주택' 1차 입주자 모집 평균 경쟁률 89대 1

2024-08-12 09:24
총 24가구 공급에 2144명 신청

HUG 든든전세주택 내부 모습. [사진=HUG]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자체적으로 공급하는 ‘든든전세주택’의 제1차 입주자 모집이 평균 경쟁률 89대 1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HUG 든든전세주택은 HUG가 임대인을 대신해 임차인에게 전세금을 되돌려 주고(대위변제), 경매를 신청한 주택을 직접 낙찰 받아 무주택 세대에게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이번 1차 모집은 즉시 입주가 가능한 총 24개가구(서울 10개가구, 부천 14개가구)를 대상으로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7일까지 2주 간 진행됐다.

총 24개가구 모집에 2144명이 신청했으며, 서울은 10개가구에 1654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165대 1, 부천은 14개가구에 490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35대 1을 기록했다.

HUG는 신청자 및 세대원의 무주택 여부 등 자격 요건 검증을 마친 신청자 중 무작위 추첨을 통해 오는 21일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첨자는 주택에 직접 방문해 주택을 살펴본 후 입주 여부를 결정하고 계약 체결 등의 후속 절차를 거쳐 9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HUG는 1차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매월 말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며 공급 물량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UG 든든전세주택은 사업을 시작한 올해 5월 7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1026가구의 주택을 낙찰받았다. HUG는 낙찰받은 주택에 대해 소유권 확보 및 하자 수선 등의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매월 임차 가능한 주택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제2차 입주자 모집은 이달 30일부터 내달 13일까지 2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무주택세대 구성원이라면 소득·자산과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HUG가 집주인이라 전세금을 안전하게 돌려받을 수 있고 최장 8년간 주변 시세의 90% 수준의 보증금으로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병태 HUG 사장은 "든든전세주택이 전세사기 걱정 없이 서울 및 수도권 선호지역에서 비교적 저렴한 수준의 보증금으로 장기간 거주할 수 있어 많은 무주택 임차인분들이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적으로 든든전세주택 공급 물량을 확대해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 안정과 주거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