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러시아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백 개 전달 예정"
2024-08-10 09:55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 유럽의 정보기관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 관계자 수십 명이 이란에서 단거리 미사일 '파타흐-360'(Fath-360)을 사용하는 법을 훈련받고 있다. 관련 무기 전달도 이뤄질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로이터는 러시아 국방부 대표부와 이란 당국자들이 지난해 12월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란이 러시아에 파타흐-360과 아바빌 등 이란산 탄도미사일 등을 제공하는 계약에 서명을 한 것으로도 파악됐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밝혔다.
이란의 파타흐-360 미사일은 최대 150㎏ 무게의 탄두를 장착해 최장 120㎞까지 비행할 수 있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다.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로이터의 보도와 관련해 "이란이 만약 그러한 무기 전달을 추진한다면, 신속하고 엄정한 대응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주유엔 이란대표부는 "이란은 윤리적인 관점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날 때까지는 잠재적으로 우크라이나와의 분쟁에 사용될 수 있는 미사일을 포함한 어떠한 무기도 (러시아에) 전달하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보도에 대해 백악관은 확인을 거부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논평 요청에 답을 내놓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