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2024] 임원진 비즈니스석 논란...배드민턴협회 "현 집행부, 대부분 이코노미석"

2024-08-09 17:05
협회 "임원, 일반석 이용으로 예산 아껴 선수단 훈련비에 추가 사용"

7일 오전 귀국한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인천공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안세영(삼성생명)의 작심 발언 후 재조명된 ‘임원진 비즈니스석 탑승’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협회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협회 임원은 현 집행부 임기가 시작된 2021년부터 이번 올림픽까지 해외 출장 시 대부분 이코노미석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협회는 "협회 여비 규정은 회장, 부회장은 비즈니스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지만, 2021년부터는 임원의 일반석 이용으로 예산을 아껴 선수단 훈련비에 추가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등 국제기구에서 항공권을 제공하는 경우엔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협회 자료에 따르면 김 회장을 포함한 임원 11명은 2024 파리 올림픽을 다녀올 때 일반석을 이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에도 김 회장을 비롯한 임원 19명이 모두 이코노미석에 탑승했다.
 
협회는 "이전 집행부 시기였던 2018년은 일부 임원이 국제대회 파견 시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적이 있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부회장급 이상 전원이 비즈니스석을 이용해 언론의 질타를 받은 것은 사실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