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연구원·日 후쿠이의대 업무협약…자폐아동 디지털치료제 실증 추진
2024-08-09 09:47
한국뇌연구원(KBRI)은 8일 일본 후쿠이대 의과대학과 뇌영상기반 신경질환 공동연구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후쿠이대는 1949년 설립된 일본 국립대다. 후쿠이대 의대·대학병원은 인간 뇌영상 기반의 질환과 아동치료 등에 강점을 갖고 있다.
두 기관은 2021년부터 뇌영상 기반 공동 연구를 시작해 지금까지 5편이 넘는 공동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신경발달장애 아동 등의 뇌 영상을 다수 확보해 진단·예측·치료 관련 연구를 함께 진행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하바타 카이에 후쿠이대 의대 조교수가 1개월간 뇌연구원에서 연구하기도 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정민영 뇌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거식증 등 한·일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정신질환 등도 연구 대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서판길 뇌연구원장과 후지에다 시게하루 후쿠이대 의대 학장은 협약식 이후 협력회의를 열고 공동연구센터 설립을 비롯해 정기적인 공동 워크숍 개최 등도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