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2024] 배드민턴협회 "안세영 눈높이 손흥민ㆍ김연아" 해명에…누리꾼 '폭발'
2024-08-08 17:05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지난 7일 안세영의 무릎 부상 방치 등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먼저 협회는 '무리한 출전 강행'과 관련해 "대회 출전은 강요가 아닌 선수 선택이다. 파리올림픽 참가 12명 중 안세영에게만 올해 2월부터 전담 트레이너를 붙여 부상 관리와 회복을 도왔다"고 밝혔다.
'부상 방치 논란'과 관련해선 "안세영이 지명한 한의사를 섭외해 1100만원 이상의 경비를 썼다"고 설명했다.
이에 안세영은 "무릎 부상 후 짧은 휴식기를 가졌다. 12월 열린 투어 파이널에 무리하게 출전해 (4강서) 탈락했으니 휴식이 주어지지 않았다. 1월 인도 오픈에서도 허벅지 부상으로 8강에서 기권하면서 (협회에) '조기 귀국해 치료받으면 안 되냐'고 요구했지만 묵살당했다"고 반박했다.
한의사 파견에 대해서도 "발목 부상을 당하자마자 대표팀 코치진, 의료진에게 얘기했다. (협회는) 전력이 노출될 수 있으니 그냥 가만히, 조용히 있으라고 했다. 동생이 이걸 보고 아니다 싶어 부모님과 선수팀에 알린 뒤 한의사가 파견됐다"고 말했다.
또 안세영 측은 지난 1월 면담에서 '컨디션 관리를 위해 비즈니스석에 타고 싶다' 등 자신의 입장을 밝혔으나 협회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협회는 "특혜로 비칠 수 있어 다 들어줄 수 없다. 지원이 소홀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눈높이가 다른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안세영의 눈높이 기준이) 손흥민, 김연아라면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이 같은 협회의 해명에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누리꾼은 "안세영도 세계 랭킹 1위다. 눈높이가 그 급이어야 한다", "저걸 들어주는 게 무슨 특혜냐", "금메달 따고 온 선수에게 할 소리냐", "28년 만의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에 금메달리스트다", "(협회의) 비교하는 꼰대 마인드 정말 답 없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