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中 영화관에서 올림픽 시청, 큰 인기
최근 중국에서 올림픽 중계를 영화관에서 보고자 하는 수요가 높다. 많은 영화관들은 현재 개최중인 파리올림픽의 공개관람을 전개하고 있으며, 그 결과 매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큰 화면으로 경기를 보고자 하는 사람과 많은 사람들과 경기를 관전하고자 하는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디이차이징(第一財經) 산하 조사회사 DT차이징(DT財經)에 따르면, 개막식을 영화관에서 본 한 중국인은 많은 사람과 함께 보다보니 중국선수단 입장 때 영화관이 큰 함성으로 가득 차는 등 흥분되는 분위기 속에서 개막식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집에 TV가 없는 사람이 많다는 점도 영화관 관람의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최근의 스마트폰 보급으로 중국에서는 TV가 더 이상 생활필수품이 아니며, 많은 젊은 사람들은 집에 TV가 없다고 한다. 스포츠 관전은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으로는 실감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이 주로 영화관 관전을 즐기고 있다.
중국의 도시지역은 주택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많은 젊은이들이 방을 룸메이트와 함께 쓰고 있다. 룸메이트에 대해 신경쓰지 않고 경기를 보고싶다는 수요도 존재한다.
영화관 업계는 이와 같은 추세가 매우 반가운 실정. 일부 영화관은 올림픽 공개관람표가 잇달아 매진되고 있는데, 파리올림픽 경기가 중국시간으로 늦은 오후에 치러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요가 매우 크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중국의 영화관 업계가 올림픽 공개관람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올림픽 대회의 큰 인기를 배경으로 업계는 향후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의 공개관람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DT차이징은 이번 대회의 공개관람이 크게 흥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영화관이 영화를 보는 장소에서 사회교류의 장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