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러닝메이트 호감도 상반…기세 오른 '월즈'·인기 시들 '밴스'
2024-08-08 10:45
미 유권자 35% "월즈 지명은 좋은 선택"
밴스 호감도, 공화당 전대 이후 8% 하락
밴스 호감도, 공화당 전대 이후 8% 하락
11월 미국 대선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민주·공화 양당 대선 후보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 호감도가 상반된 곡선을 그리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지명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의 호감도는 올라가고 있는 추세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6일(현지시간) 3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유권자의 35%는 해리스 부통령이 월즈 주지사를 지명한 것이 ‘좋은 선택’이거나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답했다.
유권자 17%는 ‘나쁜 선택’ ‘최악의 선택’을 꼽았고, 나머지 35%는 ‘확신하지 못한다’고 했다. 민주당 유권자로 좁혀보면 61%가 월즈 주지사를 호의적으로 봤다.
하지만 낮은 인지도는 월즈 주지사가 극복해야 할 과제다. 월즈 주지사는 중앙 정치무대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은 신인이다. 이날 NPR·PBS·마리스트 폴 조사에서 응답자의 71%가 월즈 주지사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했다. 나머지 응답자 중 17%는 호의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었고 12%는 그를 비호의적으로 봤다.
반면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J D 밴스 상원의원의 인기는 시들해지고 있다.
아울러 7월 20~27일 실시한 ABC뉴스 여론조사에서 밴스 상원의원의 호감도는 9%포인트 떨어졌고, 7월 15~29일 진행한 AP-NORC 여론조사에서 호감도는 8%포인트 하락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내 여성, 흑인, 무소속 유권자를 중심으로 밴스 상원의원에 대한 호감도가 두 자릿수나 떨어졌다. 어거스트마리스트의 여론조사에서도 밴스 상원의원의 호감도는 2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