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와 둥지가 모두 있는 중소도시 新모델, 순천이 보여줄 것"

2024-08-08 08:32
순천시, 글로벌 문화산업 메카 도약 위한 제도적 기반 완비
문화산업도시 도약할 3대 특구 완성

지난 4월 순천만국가정원을 방문한 유인촌 문체부장관. [사진=순천시]

“지금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은 지방에는 먹이가 없고, 서울에는 둥지가 없어 어디에도 자리 잡지 못하는 악순환의 굴레에 빠져 있다.”면서 “정원과 박람회로 구축한 기둥 안에 문화산업으로 촘촘한 속살을 채워, 먹이와 둥지가 모두 있는 새로운 중소도시 모델을 순천이 선보이겠다.”

순천시(시장 노관규)가 글로벌 문화산업 메카로 도약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완비했다.

'K-디즈니 순천'을 비전으로 하는 이번 계획은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국립순천대학교 글로컬대학 30 선정에 이어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의 문화특구, 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이뤄냈다.

노관규 시장은 2주년 언론 브리핑에서 "순천을 순천만과 정원의 도시를 넘어 세계 최고 도시와 경쟁하는 글로벌 문화산업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순천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문화도시' 예비 지정으로 올 12월 본지정을 앞두고 있으며, 글로벌 가든콘 페스타, 우리동네 캐릭터 시범사업, 찾아가는 정원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회발전특구에서는 광양·여수와 협력하는 이차전지 분야와 'K-디즈니 순천' 비전의 문화콘텐츠 분야가 선정되었으며, 관련 기업 유치를 통해 4,052억 원의 투자와 1,154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역 공교육 강화와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며, 'K-디즈니 순천' 비전과 연계된 교육 모델을 수립해 전문 인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노관규 시장은 "정부부처의 재원이 흩어지지 않고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추진 체계를 갖추고, 시 전역을 문화산업 기지화하겠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K-디즈니 순천' 비전을 통해 문화콘텐츠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완전히 새로운 중소도시 모델을 창조하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