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2분기 영업이익 2540억원…전년比 11.8% ↓
2024-08-07 11:47
회사 측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신규 통합전산망 구축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통신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AI 등 미래 기술 적용이 용이하고 보안성을 강화한 차세대 통합 전산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사업별로 보면 2분기 모바일사업은 이동통신(MNO), 알뜰폰(MVNO) 등 총 가입회선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조 592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모바일서비스매출은 1조5201억원으로 1.7% 늘어났다.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회선 수는 2722만3000개로 전년 대비 25.6% 늘어나며 4개 분기 연속 20%대 성장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22년 2분기부터 9개 분기 연속 무선 가입회선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전체 순증 가입회선은 95만7000개로 집계됐다.
MNO 가입회선은 지난해 2분기 1680만3000개 대비 18.1% 늘어난 1983만7000개로, 창사 최초 MNO 가입회선 2000만개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MNO 해지율은 1.12%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03%p(포인트), 직전 분기 대비 0.06%p 개선됐다. MVNO 회선은 전년 동기 대비 51.5% 늘어난 738만6000개를 달성했다. 5G 가입회선도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어난 741만3000개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기준 전체 가입회선 중 5G 비중은 67.7%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솔루션, 기업회선 등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4315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인프라, 플랫폼(생성 AI), 데이터 등 3대 영역의 기술 혁신으로 'AI 응용 서비스'를 고도화해 AI 전환(AX) 중심의 매출 성장을 본격화하겠다는 B2B 중장기 성장 전략 ‘'올인 AI(All in AI)'를 공개했다.
AI에 집중하는 전략은 상반기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 올해 상반기 기준 각종 AI 응용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는 솔루션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 10.3% 증가했다. IDC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5.0% 늘어난 917억원으로 기업인프라 부문 사업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전 세계적으로 AI 서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IDC사업은 2023년부터 6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 중이다.
기업인터넷·전용회선으로 구성된 기업회선사업 매출은 20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 증가했으며, 초고속인터넷과 IPTV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가입회선의 성장에 힘입어 2.5% 증가한 618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중 IPTV사업 매출은 OTT 이용률 증가 등 대외 요인에도 꾸준히 가입회선을 확보하며 지난해 2분기 3369억원과 유사한 수준인 3349억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회선은 551만8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으며 순증 가입회선은 66.4% 증가한 3만9000개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