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 미분양관리지역 2곳 나와…경기 안성·이천 지정
2024-08-07 09:28
2022년 9월 이후 처음…다음 달 9일까지
수도권에 지정된 미분양 관리지역이 경기 안성과 이천 두 곳으로 늘었다.
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경기 안성·이천, 대구 남구, 울산 울주, 강원 강릉, 충북 음성, 전남 광양, 경북 포항·경주 9곳이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적용 기간은 이달 1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다.
수도권에서 2곳 이상의 미분양 관리지역이 지정된 것은 지난 2022년 9월(안성·양주) 이후 처음이다. 이천은 2019년 12월 이후 4년 8개월 만에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다시 지정됐다.
미분양 관리지역에 포함되면 분양보증 발급 전 사전 심사를 받아야 하는 등 신규 분양 잣대가 까다로워진다. 신규 주택이 공급되는 것을 제한한 상태에서 미분양을 털어내라는 취지다.
이천의 미분양은 지난 3월만 해도 67가구 수준이었으나 4월부터 1000가구대로 급격히 늘었다. 지난 6월 미분양은 1405가구로, 경기도 전체 미분양(9956가구)의 14%를 차지한다.
이달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전국 9개 지역 중 미분양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여전히 포항(3414가구)이다. 포항, 경주와 대구 남구, 울주, 음성, 광양 6곳은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 요건이 강화된 지난해 2월부터 19개월 연속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