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지속되는 폭염에 '온열질환 주의보'

2024-08-06 13:43
폭염 시 실외 활동 자제...당진시, 최근 3년간 온열질환자 47명으로 증가 추세

온열질환 홍보물. [사진=당진시]
충남 당진시 보건소(소장 박종규)는 장마 이후 지속되는 높은 습도와 연일 33도 안팎의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열사병, 열탈진 등 온열질환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질병으로는 열사병과 열탈진이 있으며,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당진시 온열질환자 수는 2021년 13명, 2022년 15명 2023년 19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5일 현재 당진시 온열질환자는 17명으로, 발생 장소별로는 논밭 7명, 실내작업장 5명 등이다. 

남성이 13명으로 여성보다 많았으며, 70~80대 고령자가 논밭에서 일하다 쓰러지는 경우가 많아 더욱 주민 홍보가 필요하다. 

특히, 올여름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6도 높고, 무더운 날이 많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전망에 따라 온열질환자가 더욱 증가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폭염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더운 시간대 활동을 줄이고, 불가피한 경우 챙 넓은 모자나 밝고 헐렁한 옷을 착용하고 물을 자주 마시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어지러움과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수분을 섭취해야 하며, 의식이 없다면 곧바로 119에 구조 요청을 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폭염에 대비해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수칙을 준수하여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