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토아, 2분기 영업익 27억·매출 749억…2분기 연속 흑자

2024-08-06 11:17
모바일 자생력 강화로 성장 모멘텀 확보

[사진=SK스토아]

SK스토아가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방송 판매라는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사 모바일 중심으로 안정적인 질적 성장을 추진한 결과다.

SK스토아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작년 동기 대비 약 437.5% 성장한 27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약 108% 성장한 수치다. 매출 역시 상승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74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약 1.35% 소폭 증가했다.

소비 위축과 업계 불황 속에서도 SK스토아는 지난해 말 박정민 대표 체제로 새롭게 구축되면서 서서히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주춤했던 외형 성장을 회복하고 2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면서 반년 만에 확실한 실적 턴어라운드를 만들어낸 것.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에 시행한 선제적 운영 효율화를 바탕으로 자사 모바일 중심의 질적 성장과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이룬 결과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올해 상반기 SK스토아는 자사 모바일 플랫폼 육성 및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두면서 외부 몰 입점을 단계적으로 축소했다. 반면 T멤버십 대상 상품 수를 확대하고 전용 이벤트를 강화하는 등 자사 몰 이용 혜택은 강화했다.

또 SK텔레콤이 운영하는 AI 큐레이션 커머스 티딜(T deal)과도 협업하는 등 이용 고객 저변 확대를 통한 차별화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6월 기준 자사 모바일 신규 고객이 전년 대비 45% 증가했고 모바일 취급고 역시 전년 대비 63% 증가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상품력 역시 증가했다. 신상품 론칭 개수가 작년 상반기와 비슷하나 성공률은 전년 대비 18% 높아졌다.

SK스토아는 올 하반기 역시 성장 중심 경영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한 후, 인공지능(AI) 커머스로 진화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실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SK스토아가 지향하는 방향에 AI를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AI 성우, AI 카피라이터, 사이즈톡 등 업에 최적화한 AI 기술을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화할 예정이다.

박정민 SK스토아 대표는 “2분기 실적은 회사 전략적 방향성과 실행력이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하반기에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AI커머스로 향하는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