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지방재정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 공모 선정

2024-08-06 10:24
환경부 시범사업 대상지로...오는 11월까지 감축인지예산 컨설팅 통해 종합계획 수립

 
용인특례시청 전경

경기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추진하는 ‘2024년 지방재정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 시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는 국가와 지자체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예산이나 기금을 편성할 때 온실가스감축 효과를 평가해 주요 재정사업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방향으로 편성·집행되도록 만든 제도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15곳이 응모했고, 용인시를 포함해 총 8곳이 선정됐다. 선정에는 지자체의 추진 여건 및 역량, 지자체장의 관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시 재정사업의 사업유형 분류(감축, 배출, 중립 등)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서 작성 방법 지원 및 검토 △예산서 작성 방법에 대한 교육 및 컨설팅을 지원받게 된다.
 
시는 오는 2030년까지 비산업무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252만8000톤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69개의 세부 과제를 담은 ‘용인시 탄소중립 녹색성장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 이 계획안은 지난 4월 수립된 경기도 기본계획을 반영하고 있다.
 
탄소중립정책 추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 연구위원을 초빙, 지난 4월 탄소중립지원센터를 설립·운영하는 등 사전 준비를 해왔다. 오는 11월까지 한국환경공단의 지원을 받아 감축인지예산제 지침 초안을 마련하고, 이를 시범 운영한 뒤 운영 절차를 개선해 종합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결산서 작성 시범사업에 재참여할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시 예산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등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를 적절히 활용되도록 할 것"이라며,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선제적으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