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5600억원 항만개발 민간투자 유치..."민간 항만투자 유치 촉진"

2024-08-06 11:00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5동 해양수산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해양수산부는 올해 상반기에 약 5600억원 규모의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 91건을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은 항만법에 따라 민간이 관리청의 허가를 받아 항만시설의 신축·개축·보강·유지보수·준설 등에 관한 공사를 시행하는 민간투자제도 중 하나이다. 민간이 필요로 하는 시설을 빠르게 개발하고 한정된 재정을 보완하는 효과가 있다.

해수부는 올해 상반기 11개 지방해양수산청과 3개 지자체에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91건의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을 허가했다. 이중 규모가 가장 큰 사업은 광양항 여천 일반부두 암모니아 저장시설 사업으로 사업비만 2400억원이다.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 투자 규모는 55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늘어났다. 투자 규모는 2021년도 1조7069억원(허가 202건), 2022년도 2조5420억원(허가 171건), 2023년도 2조2332억원(허가 156건)으로 매년 2조원 가량 꾸준히 투자되고 있다. 매년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인허가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올해에도 총 투자액은 2조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게 해수부의 설명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적기에 항만시설을 확충해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항만개발 실수요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항만투자 관련 정보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