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매니페스토 경진대회서 최우수상·우수상 수상

2024-08-05 15:45
기초 지자체 최초 성공적 개최 '호평'
155개 지자체 중 최고 성적, 사회적 불평등 완화·기후환경 생태 분야 우수

김해시는 지난 7월 30일, 31일 양일간 인제대학교에서 개최된 '2024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사진=김해시]
김해시는 지난 7월 30일과 31일 양일간 인제대학교에서 열린 '2024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각각 수상하며 전국 지자체 중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55개 지자체가 참가해 353개의 사례를 응모했고, 1차 서류 심사에서 148개 지자체, 186개 사례가 선정돼 발표 대회에서 경연을 펼쳤다.

올해 대회는 ‘다시 쓰는 지방자치, 리질리언스(Resilience, 회복력)’라는 주제로 △일자리 및 고용환경 개선 △사회적 불평등 완화 △경제적 불평등 완화 △인구구조 변화 대응 △기후환경 생태 △지역문화 활성화 △공동체 강화 등 7개 분야에 대해 공모를 진행했다.

김해시는 △기후환경 생태 분야에 ‘탈플라스틱으로 미래를 그린다. 플라스틱 다이어트 전문기관, 김해클리닉’ △사회적 불평등 완화 분야에 ‘多함께 가야G, 이제 우리도 김해시민입니다.’ △인구구조 대응 분야에 ‘All My Life 김해, 의료와 돌봄을 디자인하다.’ 등 3개 주제에 대해 발표했으며, 그 중 2개 분야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사회적 불평등 완화 분야에서는 외국인 인구가 경남 1위, 전국 12위인 김해의 지역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으로 외국인 미니월드컵 행사와 외국인 다(多) 어울림 축제 개최 등 ‘다름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정책’을 추진한 노력이 호평을 받으며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기후환경 생태 분야에서는 전국 최초로 추진한 공원묘원 플라스틱 조화 근절 사업과 다회용기 사업 활성화 등 김해시의 지속적인 노력과 그에 따른 성과들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아 우수상을 받았다.

결선 대회 심사는 1차 서면심사 점수 70점(적합성, 창의성, 소통성, 확산 가능성, 체감성), 2차 현장 발표 30점(발표력, 준비도, 호응도 등)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시·군·구별로 최우수상 50개와 우수상 44개 등 총 94개 사례가 선정됐다.

이번 대회는 전국체전, 동아시아문화도시, 김해방문의 해 등 3대 메가이벤트가 진행 중인 김해시에서 기초 지자체 최초로 개최됐으며, 양일간 전국에서 시장, 군수 등 공무원 1000여 명이 방문해 김해시 홍보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

2006년 지방선거부터 시작된 ‘한국 매니페스토 운동’은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를 중심으로 책임 있는 공약을 제시하도록 홍보하고 그 이행 여부를 평가함으로써 책임 있는 정치 풍토와 성숙한 민주주의를 조성하는 데 기여해 왔다.

매니페스토 운동의 일환으로 2007년에 시작된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지방선거가 있는 해를 제외하고는 매년 빠짐없이 개최돼 올해 열네 번째를 맞았다.

특히,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매년 광역지자체 단위에서 개최됐으나 올해는 기초 지자체인 김해시에서 최초로 전국 단위 대회를 유치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전국 15대 대도시 김해의 역량을 보여줬다.

매니페스토 실천본부 이광재 사무총장은 “대회 개최를 위해 헌신적으로 지원해 주신 김해시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는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정책 우수 사례가 발굴된 역대 최고의 대회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2년 연속 매니페스토 공약평가 최우수 등급 선정에 이어, 이번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무척 뜻깊게 생각한다”며, “수상한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인구, 기후 및 지방소멸 위기의 시대에 맞춤형 정책을 선제적으로 펼쳐온 김해시의 노력이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아 기쁘게 생각하며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