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티메프 사태 TF' 구성…"폭염도 與와 논의 가능"

2024-08-05 12:26
"尹 거부권으로 불통 정국…여당이 풀어내야"
전기차 화재 청라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방침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정청래 최고위원이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대규모 판매자 정산금 지급 지연 사태를 겪고 있는 소셜커머스 기업인 티몬과 위메프(티메프) 사태와 관련해 당내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티메프 사태) TF 단장은 천준호 민주당 의원이 맡아 당내 보고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또 이 수석대변인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민주당에 '여야 쟁점 법안 본회의 상정을 중단하고, 민생 법안부터 우선 논의하자'고 제안한 것을 두고 "민생 사안은 당연히 논의할 의향이 있다. 지금의 불통 정국은 대통령의 거부권으로 인한 것이라 이 부분을 여당이 풀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도 확고부동한 민생 사안 아닌가"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거부권만 남발하지 말고 대안을 내놓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여당에 주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폭염 대책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최근 인천 청라 아파트 주차장 전기차 화재 여파에 단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피해를 겪는 것과 관련해 이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당에서도 이 지역에 대한 피해 복구와 보상 지원을 충실히 하도록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며 "관련 입법과 국회 차원 대응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