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2024] 여자 사브르, 도쿄 이어 또 메달 딴다... '세계 랭킹 1위' 프랑스 꺾고 은메달 확보

2024-08-03 23:01

전하영(왼쪽)과 사라 누차가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여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이 결승으로 향한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또 다시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이번엔 최소 은메달이다. 대한민국 여자 사브르 역사상 최고 성적을 이미 확보했다. 이제는 금메달을 향해 달린다.

전하영, 최세빈, 윤지수, 전은혜로 이뤄진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단체전 4강전에서 '홈팀'이자 '세계 랭킹 1위'인 프랑스를 상대로 45-36으로 이겼다.

이날 선봉장은 전하영이 나섰다. 전하영은 '파리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아피티-브뤼네를 상대로 5-3으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주자는 이번 올림픽 개인전 4위를 차지한 최세빈이 출격했다. 사라 발저에게 5-2 압승을 거두며 격차를 10-5로 벌렸다.

세 번째로는 지난 도쿄 올림픽 최고의 '신스틸러'로 대표팀의 동메달을 이끈 윤지수가 나왔다. 윤지수는 베르데에게 5-4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최세빈이 포효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네 번째 주자 최세빈이 다시 시동을 걸었다. 브뤼네와 맞선 최세빈은 연속 3득점에 성공하는 등 브뤼네를 5-2로 압도했다.

다섯 번째 주자인 전하영은 프랑스의 '조커' 사라 누차와 대결했다. 처음으로 대표팀이 밀렸다. 연속 3실점을 허용하며 0-3으로 밀렸다. 경기를 5-7로 마무리하며 격차가 25-18로 줄었다.

대표팀도 '조커'를 투입했다. 전은혜가 여섯 번째 주자로 나왔다. 전은혜는 사라 발저에게 선취 득점을 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한때 사라 발저의 기세에 밀리기도 했으나 5-5로 끝냈다.

일곱 번째 주자는 최세빈이었다. 사라 누차와 맞선 최세빈은 5-3 승리를 거두며, 2점 차의 리드를 더 늘렸다. 어느덧 35-26, 9점 차까지 벌어졌다.

여덟 번째로 전은혜가 다시 올라왔다. 아피티-브뤼네의 계속된 공격에 연속 5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전은혜는 물러서지 않았다. 연속 5득점으로 갚아줬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전하영은 사라 발저를 상대했다. 초반엔 1-3으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끝내 5-5로 경기를 마무리해 45-36 승리를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