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방위, 이진숙 청문회 야당 단독 의결

2024-08-02 15:15
김태규 등 28명 증인 채택...6일 방통위 현장 검증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행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9일 '방송장악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과방위는 2일 전체회의에서 '불법적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 관련 청문회' 실시 계획서를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KBS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등 총 13명을 선임한 과정의 적절성을 검토하겠다는 게 청문회를 여는 이유다.
 
과방위는 이 방통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서기석·권순범·정재권 KBS 이사 등 28명을 증인으로 채택됐다.
 
청문회 사흘 전인 6일에는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과정과 관련해 방통위 내부 문서와 회의록, 속기록 등을 확인하기 위한 방통위 현장검증을 실시한다. 청문회와 현장검증 안건 역시 야당이 주도해 거수투표로 통과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반대했다.
 
당초 과방위는 이날 '방통위 파행 운영 및 방통위원장 의혹 검증을 위한 현안 질의'를 하기로 하고 이 위원장을 증인으로 출석 요구했지만 이 위원장은 ‘건강 이상 입원’ 사유로 불출석을 통보했다.
 
이에 과방위는 김 부위원장을 상대로 이날 오후 1시 30분까지 출석할 것을 요구하는 안건을 별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