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부호이자 아시아 2위 갑부인 가우탐 아다니 아다니그룹 회장이 베트남 다낭에 약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 이상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날 아다니 회장은 인도를 방문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면담하고 이 같은 의사를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성명을 내고 아다니 회장이 20억달러 규모의 다낭 항만 개발, 28억달러(약 3조8000억원) 규모의 남부 빈투언성 화력발전소 프로젝트 투자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아다니 회장이 베트남 최대 도시인 남부 호찌민의 롱타인 공항과 중부 꽝남성 추라이 공항의 확장 사업 투자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베트남 정부는 투자 총액이나 시기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아다니그룹은 인도 최대 물류·에너지 기업이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아다니 회장의 재산은 이날 현재 약 1080억달러(약 147조7000억원)로 추산된다. 그는 아시아 최고 갑부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재산 1130억달러(약 154조5000억원)보다 한 계단 낮은 세계 12위이자 아시아 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