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 성남아트리움 2024년 하반기 클래식 라인업 공개

2024-08-01 10:56

[사진=성남문화재단]

경기 성남문화재단이 성남아트리움 클래식 시리즈의 하반기 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1일 재단에 따르면, 공연은 8월 실내악 앙상블을 시작으로 9월 바이올린 독주회, 11월 콘서트 오페라까지 다양한 장르의 클래식 향연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송영훈, 양성원, 김다미 등 K-클래식을 이끌어가는 세 연주자가 함께하는 ‘비르투오소들의 조우’가 내달 28일 성남아트리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에는 완벽한 기교와 따뜻한 감성을 두루 겸비한 첼리스트 송영훈과 섬세하고 정교한 연주, 반짝이는 기획력으로 국내외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는 피아니스트 양성원, 다양한 실내악 연주 경험으로 앙상블에 뛰어난 연주자로 정평이 난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가 함께한다.
 
공연은 예술적 기교가 뛰어난 연주자를 의미하는 ‘비르투오소’의 명칭에 걸맞게 솔로부터 듀오, 트리오까지 섬세하고 수준 높은 실내악 앙상블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쇼팽의 ‘녹턴 20번’과 슈베르트의 ‘즉흥곡 제3번’,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슬픔’, 마스네의 ‘타이스의 명상곡’, 슈만의 ‘환상소곡집’, 베토벤의 ‘피아노 삼중주 제5번’ 등을 만날 수 있다. 
 
전 세계가 사랑하는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도 오는 9월 7일 단독 리사이틀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21년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리사이틀 이후 약 3년 만에 갖는 국내 리사이틀로, 성남을 비롯해 전국 5개 도시에서 순회공연으로 진행한다.
 
공연 1부에서는 타르티니의 ‘악마의 트릴’과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을, 2부에서는 쇼송의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시곡’과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연주하며,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주미 강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독일에서 활동하던 한국인 음악가 가정에서 태어난 주미 강은 다섯 살에 함부르크 심포니와 협연하며 데뷔, 이후 2010년 인디애나폴리스 콩쿠르, 센다이 콩쿠르 등에서 우승하며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뉴욕 필하모닉,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데뷔 무대를 가졌고, 2024~2025시즌을 앞두고 영국 BBC 프롬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등 세계적인 클래식 축제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콘서트 오페라 ‘코지 판 투테’도 11월 23일 선보인다.
 
오페라 ‘코지 판 투테’는 모차르트가 1790년 발표한 작품으로, 연인의 마음을 확인하기 위해 친구의 약혼녀를 서로 유혹한다는 내용의 희극 오페라다.

‘피가로의 결혼’, ‘돈조반니’의 대본가 로렌초 다 폰테의 탁월한 언어 감각과 모차르트의 아름다운 멜로디와 함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코믹한 스토리가 극의 재미를 더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2막의 오페라 형식은 그대로 유지하되, 무대와 소품 등은 간소화해 노래와 연기를 중심으로 관객들에게 오페라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콘서트 오페라 형식으로 진행한다.
 
공연은 한국 오페라계를 대표하는 연출가 장재호가 참여하고, 지휘자 김성진이 이끄는 성남시립교향악단이 연주를 맡는다. 

한편 재단 서정림 대표이사는 “올해로 개관 3년 차를 맞이하는 성남아트리움이 클래식 기획 시리즈를 통해 국내외 최고 연주자들의 고품격 무대를 연이어 선보이며 성남 원도심의 문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