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11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현대·대우건설 순
2024-07-31 11:01
국토교통부는 31일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등록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2024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공시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게 건설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하는 제도다.
올해는 전체 건설업체 8만5624개사의 85.2%인 7만3004개사가 시공능력평가를 신청해 평가를 받았다. 토목건축공사업체 시공능력평가 결과, 전년과 동일하게 삼성물산이 31조8536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물산은 2014년부터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현대건설이 17조9436억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2위, 대우건설이 11조7087억원으로 3위에 각각 올랐다.
4위는 현대엔지니어링(9조9809억원)이었으며, 5위 DL이앤씨(9조4921억원), 6위 GS건설(9조1556억원), 7위 포스코이앤씨(9조1125억원), 8위 롯데건설(6조4699억원), 9위 SK에코플랜트(5조3711억원), 10위 HDC현대산업개발(5조127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DL이앤씨가 6위에서 5위로 한 단계 올라섰고, HDC현대산업개발 역시 11위에서 10위로 상승하며 10위권 재진입에 성공했다. 반면 GS건설은 지난해 5위에서 6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등은 순위 변동이 없었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평가액 4조3965억원을 기록해 2019년(10위) 이후 4년 만에 10위권 내에 다시 진입했으나 올해는 11위를 기록했다.
두산에너지빌리티는 28계단 뛰어올라 14위에 안착했고, 자이C&A도 순위를 21계단 끌어올리며 34위를 기록했다. SK에코플랜트 자회사인 SK에코엔지니어링은 무려 128계단 상승해 38위에 올라 40위권에 자리했다.
업종별 공사실적을 살펴보면 토목건축 분야에서는 삼성물산(13조6269억원)과 현대건설(10조4873억원)이 1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1, 2위에 올랐다. 이어 대우건설이 8조8334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토목 분야는 대우건설(2조2689억원), 삼성물산(1조5632억원), 현대건설(1조4612억원) 순이었다.
건축 분야는 삼성물산(12조637억원), 현대건설(9조261억원), 현대엔지니어링(7조5018억원) 등의 순이었다. 조경 분야에선 삼성물산 863억원, 제일건설 843억원, 대정골프엔지니어링 389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결과는 오는 1일부터 적용되며, 공사발주 시 입찰자격 제한 및 시공사 선정 등에 활용되고 그 외 신용평가, 보증심사 등에도 사용된다.
개별 건설업체에 대한 자세한 평가 결과는 업종별 건설 관련 협회 홈페이지에서 이날 오전 11시부터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