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2024] 북한이라 부르더니 프랑스 국기는 왜…엉망진창 올림픽
2024-07-30 16:37
양궁 남자 단체전 시상식서 2위한 프랑스 국기 가장 밑에 게양
아르헨티나 수영 국가대표 입장 시 중국 오성홍기 띄워
개막식에선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오상욱 선수 오표기도
아르헨티나 수영 국가대표 입장 시 중국 오성홍기 띄워
개막식에선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오상욱 선수 오표기도
2024 파리올림픽을 향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번엔 자국 프랑스 국기를 가장 밑에 게양하며 올림픽 품위를 떨어뜨리는 모습이다.
29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남자 단체전 시상식에서 조직위가 은메달을 딴 프랑스 국기를 가장 밑에 게양했다. 대신 동메달을 딴 튀르키예 국기를 두 번째로 높은 곳에 띄웠다.
금메달을 딴 한국의 태극기는 다행히 가장 높은 곳에 걸렸다.
프랑스 조직위는 아르헨티나 수영 국가대표 마카레나 세바요소 입장 시 중국의 호성홍기를 띄웠다.
당시 중계하던 아르헨티나 캐스터는 "믿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두 국가는 영토 분쟁을 벌이는 중이다.
남수단 포워드 누니 오못은 경기 후 AP통신에 "상당히 무례한 일이었고 기분이 나빴다"고 전했다.
같은날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오상욱에겐 영문 이름 'Oh sanguk' 대신 'Oh sangku(오상구)'로 잘못 띄워 논란이 됐다.
또 개막식에서는 오륜기를 거꾸로 게양했으며 한국 선수단엔 불어와 영어로 '북한'이라고 지칭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사과 전화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