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소방 상황실에 상호 파견…'원팀'으로 재난·범죄 공동대응
2024-07-30 13:49
'국가 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 일환
18개 시·도 상호파견관 총 144명 배치
18개 시·도 상호파견관 총 144명 배치
사건·사고 초기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경찰관을 소방 상황실에, 소방관을 경찰 상황실에 상시 배치한다.
30일 행정안전부는 이와 같은 내용이 포함된 '지방자치단체에 두는 소방공무원의 정원에 관한 규정'과 '경찰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안이 31일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지난해 4월 행안부가 발표한 '국가 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 이행의 일환이다. 주요 재난·범죄 상황에서 경찰청과 소방청 간 협업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행안부는 지난해 5월 경찰·소방 본청 상황실에 파견관을 각각 4명씩 보강한 바 있다. 이에 경찰과 소방의 공동 대응 건수가 증가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상호파견관을 배치한 이후 올해 6월까지 신고 모니터링 강화로 공동대응 요청 건수가 97만2073건으로 전년 동 기간 대비 5.3% 증가했다.
이러한 성과를 전국에 확산하기 위해 경찰·소방 본청뿐 아니라 전국 18개 시·도 상황실에도 상호파견관을 확대 운영하는 내용의 직제 등 개정안을 마련했다는 게 행안부의 설명이다.
행안부는 시·도 상호파견관이 현장 상황을 빠르고 정확하게 공유하고 공동 대응함에 따라 재난에 신속히 대응하고 범죄를 초기에 제압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번에 배치되는 파견관을 통해 모든 지역의 긴급한 현장에서 경찰·소방의 협업이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며 "국민 안전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