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FOMC·빅테크 실적 앞두고 혼조...테슬라 5.6%↑

2024-07-30 07:33
9월 금리 인하 신호에 촉각
이번주 MS·메타·애플 등 실적 발표

[사진=AFP·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주요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41포인트(0.12%) 내린 40,539.9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4포인트(0.08%) 오른 5,463.5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2.32포인트(0.07%) 오른 17,370.20에 장을 마쳤다.

오는30~31일 FOMC 정례회의가 열린다. 시장은 FOMC 위원들이 이번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9월 금리인하에 관한 신호가 나올지 지켜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패드워치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로 집계중이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7월 중 금리를 낮출 가능성은 작지만, 이번 회의는 최근 중 가장 중요한 통화정책 회의가 될 것이라면서 회의 후 인플레이션 및 노동시장의 개선을 반영해 9월 금리인하 신호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밖에 시장은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도 주목하고 있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다우지수에 편입된 우량기업 30곳 중 10곳, S&P500 구성 기업 171곳이 이번 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미국  7대 기술 기업 '매그니피센트7(M7)' 중 마이크로소프트(30일)와 메타플랫폼스(31일), 애플·아마존(1일)의 실적 발표도 이번 주에 몰려 있다.

이날 증시에서는 엔비디아를 제외한 M7이 모두 올랐다. 테슬라는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자동차 부문 최고 선호주로 꼽히면서 6% 가까이 뛰었다.

애덤 조너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이날 미국 자동차 업종의 '톱 픽'(top pick)을 종전의 포드 대신 테슬라로 교체하면서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310달러로, 투자 등급을 '비중 확대'로 상향했다.

조너스는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지난 2분기에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향후 긍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수준으로 손익분기점을 낮췄으며 자동차 부문의 자원과 기술, 인력, 자본을 공격적으로 재배치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