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2024] '활총칼' 선전, 벌써 金 5개 목표 달성...역대 양궁 금메달 '29개' 최다

2024-07-30 05:29

남자양궁단체전에서 선수들이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활총칼'에 특화된 '전투민족'답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양궁(활), 사격(총), 펜싱(칼)에서 금메달을 무려 5개나 수확했다. 이로써 개막 전 대한민국 선수단이 목표했던 금메달 5개를 벌써 이뤘다.

양궁의 경우 남녀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대표팀은 10연패, 남자 대표팀은 3연패를 달성했다.
 
반효진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격에서는 어린 선수들의 선전이 빛났다. 오예진이 공기 권총 10m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고, 공기 소총 10m에서는 반효진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오예진은 19세, 반효진은 16세에 불과하다. 반효진은 대한민국 하계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이자 역대 올림픽 사격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남았다.

이뿐 아니라 사격은 박하준, 금지현이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김예지도 공기 권총 10m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여기에 오예진은 이원호와 함께 30일 오후 4시 30분 열리는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한 상태다. 

 
오상욱이 금메달을 딴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펜싱은 '어펜져스 간판'인 오상욱이 사브르 개인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외에도 펜싱과 양궁, 사격에서 메달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펜싱의 경우 '세계랭킹 1위'인 남성 사브르 단체전이 남았고, 세계 최강자의 면모를 보여준 양궁에서는 남녀 개인전과 혼성 단체전이 아직 경기가 치러지지 않았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이번 올림픽에서 5개의 금메달을 추가해 역대 올림픽 101번째 금메달을 얻었다. 이중 양궁이 29개로 최다를 이뤘다. 태권도(12개), 유도(11개), 레슬링(11개)이 뒤를 이었다. 사격은 9개, 펜싱은 6개를 기록 중이다.

남은 파리 올림픽 기간 동안 한국 대표팀이 통산 금메달을 얼마나 더 늘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